우리나라의 국립공원이 전 세계적으로 우수하게 관리되는 보호지역으로 ‘인증’ 될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세계자연보전연맹 녹색목록(IUCN Green List)에 우리나라 주요 국립공원을 등재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IUCN 녹색목록’은 잘 보호되고 있는 지역을 발굴해 인증함으로써 성공적인 관리를 축하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제적인 이니셔티브로, 2014년 11월 개최 예정인 세계공원총회(WPC)에서 공식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인증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공단은 IUCN 녹색목록의 한국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IUCN과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호주,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등과 더불어 대륙별 시범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공단은 녹색목록 등재 후보 국립공원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9월내로 약 5개의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인데요, 더불어 6월에는 국내에서 국제워크숍을 개최하고 10월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공원총회에 참석하는 등 IUCN 녹색목록 적용을 위한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공단은 국내외 활동을 바탕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신청서를 보완해 연말 내로 IUCN에 녹색목록 등재를 신청할 방침으로, 이후 2015년까지 총 10곳을 목표로 녹색목록 등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우수성과 공단의 체계적인 관리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증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에서의 IUCN 녹색목록 사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